축문쓰는 방법 쉽죠
- 지식탐험
- 2020. 5. 4. 15:48
과거에 중요했던 것들의 가치가 점점 희미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절차에 담긴 정성이 좋아서 그런 것들을 현대사회에서도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축문쓰는 방법에 배워보려고 합니다.
축문이란 본래 제례나 상례때 신에게 축원을 드리는 글이었지만 현재는 상례에 제례에 사용하는 의례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쓰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축문 vs 지방
지방은 제사나 차례때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지방이 없으면 실제 조상님이 오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 없는 제사나 차례는 헛수고를 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대신 주변의 잡신이 모여 음식을 음향한다고 하니 제사나 차례때 지방은 꼭 써야 하고 반드시 소지로 태워 없애야 합니다.
축문은 지방과 다르며 제사나 차례때 지방도 축문도 다 있어야 합니다.
학생부군신위로 알려진 것이 바로 지방이고 축문은 제주가 첫잔을 올리고 읽게 되는 것으로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를 지내는 이유와 정성스런 감회를 전하고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내용입니다.
쓰는 방법
축문쓰는 방법의 기본은 축문을 적을 때 제사를 지내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는 것입니다. 이때 육하원칙에 따라 적으면 좀 더 수월하게 적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내용을 정성스럽게 추가로 적어주면 축문의 형식을 띄게 됩니다.
과거엔 축문을 모두 한자로 표시했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이제는 굳이 한자로 적을 필요 없고 한글로 자연스럽게 적는 것을 추천합니다. 축문의 본래 목적이 추모를 위한 것이므로 굳이 어려운 한자로 쓸 게 아니라 친숙한 한글로 그 정성을 표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축문의 예를 하나 보면 축문쓰는 방법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2020년 1월 1일 효자 홍길동이 감히 고합니다. 해가 바뀌어 어느새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으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과 하늘같이 높은 은혜를 잊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정성스런 음식으로 공손히 전을 올리니 음향하여 주소서.
축문은 주로 가로 24CM 세로 36CM 정도의 깨끗한 백지에 적습니다. 남자위는 학생을 쓱 여자위에는 본관성씨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벼슬이 있었다면 호칭은 지방을 쓸 때와 동일합니다. 곧 학생 대신에 관직명을 그 부인은 유인 대신에 정경부인을 적는 것입니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에는 축문을 쓰지 않습니다.
축문 써주는 곳
축문쓰는 방법을 들어도 정작 쓰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이땐 문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축문 쓰는 것을 도와주는 사이트들이 있죠. 가장 대표적인 곳은 제사닷컴입니다. 이곳에서는 제사와 관련한 그야말로 모든 것을 도움 받을 수 있는데 메인 메뉴에 축문 출력하기가 있습니다.
제사축문 출력하기에 들어가 제사를 지내고자 하는 분의 축문을 선택 후 성 또는 본관을 입력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제 크기의 축문을 확인 및 출력할 수 있습니다. 한글 축문과 한문 축문을 고를 수 있습니다. 출력을 할 수도 있고 정성스럽게 보고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
온라인에 축문쓰는 방법을 검색하면 축문 입력을 돕는 엑셀 프로그램도 올라와 있습니다.
매크로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간략하게 필요 내용만 입력하면 축문과 지방이 동시에 자동 형성되어 출력이 가능하니 아주 요긴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제사 순서
제사 순서는 영신 - 조상모심 - 문안인사 - 진찬 - 첫잔드림(초헌) - 축문 읽기(독축) - 둘째잔 드림(아헌) - 끝잔 드림(종헌) - 첨작 - 개반 / 삽시 / 정저 - 합문 - 계문(개문) - 숭늉올림(헌다) - 철시복반 - 작별인사(사신) - 지방소각(납주) - 제상정리(철상) - 음복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건전가정의례준칙에 의하면 축문을 읽은 후에는 묵념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기제사는 돌아가신날(음력) 자시(23~1시)부터 인시(3~5시)까지 지냈지만 현재는 편리하게 돌아가신 날 저녁에 지내게 되었습니다. 가정의례준칙에도 돌아가신 날 해진 후 적당한 시간에 지낸다고 되어 있습니다.
오늘 알아본 축문쓰는 방법이 도움이 되셨나요? 개인적으로 지방이니 축문이니 경계가 모호했는데, 그 부분이 해소가 되어서 앞으로 제사 지낼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제사 관련 사이트의 도움을 받아 축문을 정성스럽게 작성하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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