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조건 체크

뉴스에서 혈액이 부족하다고 헌혈을 권장하는 뉴스가 나오면 괜히 안해보던 헌혈을 해봐야 하나 고심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헌혈이 하고 싶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시나요? 저 같은 경우 긴장되는 마음에 미리 헌혈 조건을 검색했는데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좋은 의도로 헌혈을 하려 하더라도 미리 헌혈 조건에 대해 알아두면 헛걸음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헌혈 조건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헌혈 상식

 

 

과학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현재 기술력으로는 피를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피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항시 존재하기에 수혈을 위해 헌혈을 할 수 밖게 없습니다.

 

 

이런 수혈용 혈액은 자급자족이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의약품의 원재료가 되는 혈장성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양이 연간 약 300만명분 가량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직업군은 학생입니다. 그 비율은 압도적입니다.

 

 

2015년 8월 24일 기준 대학적십자사가 밝힌 결과를 보면 16~19세, 20~29세의 헌혈자가 총 3,800여명인데 반해 30대는 882명, 40대는 544명 가량입니다. 그래서 방학철이 되면 혈액이 부족해진다고 합니다.

 

 

헌혈한 피는 그대로 보관하는 게 아니라 혈액검사를 맞친 후 성분제제별로 분리해 냉장, 냉동 보관을 합니다. 성분마다 다른 곳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혈액은 남자의 경우 체중의 8%, 여자의 경우 7% 정도입니다. 전체 혈액량의 15%는 비상시를 대비한 비축분이죠. 따라서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회복이 됩니다.

 

 

헌혈을 하면 빈혈에 걸릴까봐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헌혈 전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하기 때문에 빈혈에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헌혈자 보호를 위해 혈액 전체 성분 헌혈은 연5회로 제한됩니다. 그리고 헌혈에 사용되는 기구는 모두 무균처리되어 일회용으로 사용하기에 에이즈 등에 걸릴 위험이 없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헌혈 조건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입니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헌혈기록을 조회할 수 있고 증명서 발급 및 신청도 가능합니다. 헌혈 전 받았던 나의 검사결과도 볼 수 있으니 헌혈자에게는 꼭 필요한 곳입니다.

 

헌혈의 종류

 

 

헌혈은 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을 포함하는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전혈헌혈이 있는데 이때 320ml와 400ml 두 종류가 있습니다. 성분헌혈은 3종류가 있는데 성분채혈기를 통해 혈소판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혈소판 성분헌혈이 1종입니다. 250ml 정도 가량을 채혈합니다.

 

 

 

 

두번째는 혈장 성분헌혈로 성분채혈기를 통해 혈장만 채취하고 나머지는 되돌려주는데 500ml 정도 채혈합니다. 3번째는 혈소판혈장 성분헌혈로 성분채혈기를 통해 혈소판과 혈장성분을 채혈하고 나머지는 되돌려줍니다. 혈소판은 250ml, 혈장은 300ml 정도 채혈합니다.

 

헌혈의 조건

 

 

 

 

헌혈 조건은 어떤 헌혈을 하느냐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납니다. 우선 전혈헌혈의 경우 320ml를 채혈한다면 만 16~69세까지 가능합니다만 400ml라면 만 17세~69세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65세 이상인 자의 헌혈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 경험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몸무게는 남자 50kg 이상, 여자 45kg 이상이어야 하고(400ml은 남녀 모두 50kg 이상), 혈액비중은 1.053이상이어야 합니다. 혈압 기준도 있습니다.

 

 

수축기혈압 90초과 180미만에 이완기 혈압은 100미만이어야 합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 다음 헌혈까지 2개월 기다려야 합니다.

 

 

 

 

헌혈 조건은 성분헌혈이라고 해서 매우 다르진 않습니다. 혈소판, 혈소판 혈장 성분헌혈시에는 만 17세부터 만 59세까지 가능하고 혈장 성분헌혈시에는 만 17세는 동일하지만 만 69세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만 65세 이상은 만 60~64세까지 헌혈 경험이 있어야 가능하죠.

 

 

몸무게 역시 남자는 50kg 이상, 여자는 45kg 이상이어야 하고, 혈액비중 역시 1.052 이상, 혈색소 12.0 이상, 혈압 90~180 미만인 것은 동일한 수준입니다.

 

 

 

다만 이때는 총단백수치가 6.0 이상일 것, 혈소판 수치는 150,000개 이상일것의 조건이 붙습니다. 소요시간도 길어서 혈장은 30~40분, 혈소판과 혈소판혈장은 1시간~1시간 30분 가량 걸립니다. 2주 후 다음 헌혈이 가능합니다.

 

 

 

오늘 살펴본 헌혈 조건의 가장 큰 조건은 나이와 몸무게 정도입니다. 그러나 위에 열거되지 않았지만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혈소판 성분헌혈의 경우 너무 마른 체형이 아닐 것, 임신력 없는 여성 혹은 남성, 굵고 탄력있는 혈관 난등의 조건도 붙습니다. 헌혈 조건이 해당된다면 적극적인 헌혈로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